작성일 : 13-08-14 15:06
글쓴이 :
김경민
 조회 : 613
|
잘하면 '능력' 잘못하면 '배신'
직무, 성격 따져 목표 설정해야
3년 이상, 대리/과장급 이직적기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잘 못하면 ‘배신’, 잘하면 ‘능력’을 인정받는다.
이직의 기술에 따라 개인의 스펙이 상향되거나 하향된다.
흔히 직장인들의 이직 동기를 보면 직장에 대한 회의감, 불안감, 혹은 상사나 시스템에 대한 불만, 다른 직무에 대한 동경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는 잘못된 선택이 될 가능성이 많다. 현실적으로도 이직은 이득보다는 현상유지나 손실을 안겨주기 십상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펴낸 ‘성공적인 이직 및 재취업 연구’ 보고서를 보더라도 자신의 이직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직장인은 3명중 1명(35.6%)에 불과했다. 반면 ‘실패했다’는 응답도 11.1%에 달했다. 이직이나 전직은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 없이 실행해서는 안 된다는 게 헤드헌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역설적으로 보면 이직은 직장에서 가장 잘 나갈 때 해야 제 몸값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야! 이거 진짜로 이제야 일 할만 하군”이라고 느껴질 때가 바로 ‘이직의 적기’인 셈이다.
특히 이직 패턴을 보면 주로 여름 휴가 후, 추석이나 설 등 긴 명절 이후 또는 해가 바뀌는 전후를 중심으로 이뤄지므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나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한나 커리어 관계자는 “직장인들은 연봉이나 인간관계 등의 다양한 이유로 이직을 고려한다”며 “다만 충동적인 이직은 피하고 관련 경험이나 자격증 등의 개인 실력을 닦은 후 충분히 고민해 본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목표기업 설정=이직은 취업의 또 다른 말이다. 때문에 목표 기업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해당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을 꼼꼼히 따져볼 기회가 생긴다. 자신의 직무 및 성격과 궁합이 맞는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이직 최적기=전문 헤드헌터들이 보는 이직의 적기는 대리(45%), 과장급(47.5%)이다. 또 이직을 위해서는 6개월~1년 정도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단 잦은 이직은 삼가야 한다.
●포트폴리오 관리=경력관리는 이직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이직 준비기간에 주력해야 할 것은 업무성과에 대한 포트폴리오 관리다. 해당 분야에 대한 업무 지식은 기본이되 직무분야 자격증이나 외국어능력이 뒤따르면 좋다. 특히 인맥관리는 필수가 됐다.
[사표 쓰기 전, 사표백서 챙기자]
한계다. 일상이 좀처럼 행복하지 않다. 이쯤되면 이직의 적신호가 울린 셈이다. 하지만 사표를 내기 전에 이것만은 미리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①일자리를 어느 정도 알아봐 두고 사표를 내는 것이 좋다. 일단 회사를 관두기로 마음 먹었다면 그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②자신의 평판을 꾸준히 관리한다. 추후 이직 시 레퍼리 체크(referee check)라고 해서 이전 직장으로 전화를 걸어 평판을 조회하는 회사도 많다.
③경력을 체크한다. 최소한 3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뒤에라야 유리한 조건으로 이직을 성사시킬 수 있다.
④퇴직금 여부와 수급방법에 대해 알아둔다. 1년 이상 근무하면 현 회사에서 퇴직금을 받을 수 있으며 퇴직금책정은 어느 달에 그만두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므로 미리 확인한다.
⑤마지막 순간까지 발설하지 마라. 이직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직이 확정됐을 경우 친한 동료가 아닌 직속 상사에게 말해야 한다XML
|
|